요즘 파이어족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즉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한다는 뜻인데요. 처음엔 이건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만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처럼 매일 바쁘게 살며 내 삶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1.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다
책에서는 파이어족의 기본 원칙과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파이어족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돈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돈은 단순히 많이 벌고 모아야 할 대상이 아니며 빨리 은퇴를 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어족의 삶은 철저한 계획과 절제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죠. 책에서는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합니다. 첫 번째, 소비 줄이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중에서 지출을 기록하라는 조언을 했는데요. 저는 그동안 카드 명세서를 그냥 흘려봤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록을 하다 보니 어디에서 돈이 새는지 명확히 보이더라고요. 두 번째, 소득 늘리기: 저자는 직장 외에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라는 조언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부업을 하거나, 소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는 것 등이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막연히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책에서는 쉬운 사례들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삶의 우선순위 정하기: 무엇을 위해서 돈을 모으고 파이어족이 되기를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돈이 목적지가 아닌 수단이며 나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목표를 잡고 나아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가장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을 넘어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이어족은 돈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2. 책을 읽고 느낀 점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돈과 관계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 저는 그동안 돈이 단순히 삶을 살아가는 필수 요소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보고 그 이상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을 통해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지는 삶, 그 선택지를 통해 더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공감이 갔습니다. 또한, 파이어족의 삶은 단순히 숫자로 이루어진 목표가 아니라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만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찾고, 그에 맞춰 재정 계획을 세우는 방식은 단순한 절약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책을 읽으며 현실적인 고민도 생겼습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선 철저한 절약과 계획이 필요한데, 워킹맘으로서 현재의 일상에서 그것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파이어족의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꼭 조기 은퇴를 이루지 않아도, 삶의 방향성을 찾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3. 파이어족,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저는 이 책을 특히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파이어족이 단순히 숫자의 목표가 아니라 삶의 철학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삶의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원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싶어 졌습니다. 독자분들도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